내돈내산
이번 포스팅은 마늘이 유명한 고장, 그리고 마늘로 인해 또 유명한 마늘닭(마늘치킨)의 2탄.
지난번에 방문을 했던, 백종원 3대 천왕에 출연을 한 외지인에게 많이 알려진 맛집인 주영자 마늘닭(구. 삼미통닭)이 아닌 의성 현지인 맛집으로 알려진 원주꼬꼬입니다.
의성 근처를 지나는 일이 있었는데, 지난번 삼미통닭에서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남은 기억에 잠시 고속도로에서 내려 방문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포장입니다.)
원주꼬꼬에 도착하니 보이는.. 치킨에는 역시 맥주인 만큼 가게 입구에는 맥주와 소주 포스터가 잔뜩 붙어있네요.
치킨이 맥주를 유혹하거나 혹은 맥주가 치킨을 유혹하거나 둘 중 하나만 걸려라 마케팅일까요..?ㅎㅎ
술을 못 먹는 알쓰인 저에게는..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마늘닭(마늘치킨) 현지인 맛집, 원주꼬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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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냄새가 코를 통하여 뇌에 자극을 주었습니다..
그 냄새는 바로 옛 치킨 전문 호프집에서 맡아볼 수 있는 치킨 튀김의 냄새, 언제 맡아도 맛있는 냄새였습니다.
요즘에는 치킨 전문 호프집 특유의 냄새가 나는 곳이 잘 없는데.. 오랜만에 어릴 적 추억의 냄새를 맡으니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냄새부터 맘에 들어서 맛은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인테리어도 뭔가 시골의 정겨운 동네 단골집 분위기가 느껴져서 포장이 아닌, 깜깜한 밤에 홀에서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홀의 의자가 있는 테이블뿐만 아니라 방으로 되어 있는 단체로 방문하여 먹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물론 칸막이 분리 커튼이 있어서 단체가 아니더라도 공간을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 또는 어린아이와 방문을 하면 의자가 있는 테이블보다 방으로 되어 있는 좌식 테이블이 더 편하지 않을까요?
실제 제가 방문을 했던 날에도 어린 아기가 있는 손님들이 방으로 들어가서 찜닭을 주문하여 드셨습니다.
기다리면서 방으로 들어가는 야채찜닭을 봤는데.. 찜닭이 상당히 맛있어 보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야채 찜닭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마늘닭(마늘치킨) 현지인 맛집, 원주꼬꼬
메뉴와 그 맛은?
원주꼬꼬의 메뉴판입니다.
치킨 메뉴에는 기본적으로 후라이드와 양념, 그리고 맛을 보고 싶어서 주문을 한 마늘닭, 그리고 몰랐던 간장닭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고객들이 주문을 한, 실물을 보고 먹고 싶었던 야채찜닭과 안동찜닭도 보였습니다.
<표준어 : 후라이드 (x), 프라이드(o)>
제가 포장을 한 치킨은.... 치킨은 역시 기본, 후라이드와 맛보고 싶었던 마늘닭으로 반/반 세트입니다.
포장에서부터 느껴지는, 옛 치킨이 아닌 통닭집의 느낌!
치킨 그림의 포장 박스와 뚜껑을 고정하는 노란 고무줄, 그리고 화룡점정인 포장 박스와 고무줄 사이에 끼워둔 나무젓가락과 일회용 티슈까지 비주얼부터 추억의 맛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추가로 치킨무 역시 비닐 뚜껑을 뜯어서 먹는 포장이 아니었습니다. 비닐봉지에 들어있었으면 더욱더 완벽했을 텐데, 너무 욕심이겠죠? ㅎ
마늘닭(마늘치킨) 현지인 맛집, 원주꼬꼬
그 맛은?
이제 본격적으로 맛을 봐야겠죠?
먼저 후라이드는 기름종이에 담겨 쌓여있고 마늘닭은 양념이 박스 등에 흡수되면 안 되니 알루미늄 포일에 쌓여있었습니다.
먼저 통닭의 기본, 후라이드 치킨입니다.
짜거나 느끼하지 않은, 깔끔한 옛 프라이드치킨의 맛이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자극하였던 맛있는 냄새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포장을 해서 식었지만 그렇게 눅눅해져 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딱딱하게 튀겨지지도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프라이드치킨을 먹어보니 더 궁금해진 마늘닭입니다.
별다른 토핑 없이 마늘만 딲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먹어본 주영자 마늘닭(구. 삼미통닭)과는 확실히 다른 비주얼입니다.
<아래는 주영자 마늘닭(구. 삼미통닭) 포스팅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모두 포장 주문)
먼저 삼미통닭의 마늘닭은 조리 방법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양념은 맛있었는데 식감이 조금은 딱딱해서 좋아하는 식감은 아니었습니다.
반면 원주꼬꼬의 마늘닭은 프라이드치킨처럼 딱딱하지 않고 속이 촉촉하고 겉도 생각보다 많이 눅눅하지 않아서 식감도 좋았고 양념의 맛도 마늘 향의 풍미가 가득해서 제 입맛에는 삼미통닭보다 원주꼬꼬가 더 맛있었습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도 맛있는 통닭의 맛에 기회가 된다면 매장에서 먹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물론 그때는 야채 찜닭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영업시간 - AM 11:00 ~ PM 11:00
정기휴무 - 월요일(격주 휴무)
이상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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