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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저맛

얼마남지 않은 추억의 그 맛, 경북 의성의 달라스햄버거 를 다녀오다

by 게을러용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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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이번 포스팅은 경상북도 의성에 위치한 추억의 음식, 달라스 햄버거 입니다.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와 수제 햄버거가 많이 늘어난 요즈음 한 번씩 옛날 어릴 적에 먹던 아날로그 감성의 맛 햄버거를 맛볼 기회가 이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편의점에 판매하는 햄버거는 뭔가 아쉽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경북 의성 근처를 지날 때면 자주 생각이 나고, 들르는 곳, 바로 추억의 달라스버거를 판매하는 달라스햄버거를 다녀왔습니다.

 

 

 

 

 

 

레트로 감성, 달라스 햄버거를 들어서면

 

역사가 느껴지는 가게 외부를 눈에 담고 문을 열고 들어서서 가게 내부를 한 번 쓱 둘러보면 낡고 오래되었지만, 그보다 정겹고 따뜻한, 그리고 아늑한 느낌과 어린 시절 방과 후 자주 들르던 작은 분식집 기억이 떠오른답니다. 레트로의 끝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테이블과 벽면 거울 등 인테리어 역시 90년대에 멈춰있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예전에 한 번씩 방문했을 때는 매장에서 먹곤 했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포장만 된다고 되어있었습니다.

매장에 앉아서 옛 정취를 느끼며 먹는 재미도 있었는데 코로나 엔데믹인 현재에도 여전히 포장만 된다고 하니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포장하려고 했었지만요. ㅎㅎ

 

 

 

 

 

 

달라스 햄버거, 메뉴판 살펴보기

 

먼저 메뉴를 한번 살펴보면 새로운 메뉴 없이 예전부터 사용하던 메뉴판에 가격만 수정이 되어 온 걸 알 수 있습니다.

신메뉴는 없지만 햄버거 종류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에그, 치킨, 치즈, 불고기 햄버거 등 기본이 탄탄한 햄버거입니다.

그리고 달라스버거의 숨은 별미인 돈가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라스버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처음 달라스햄버거 의성점을 방문했을 때 불고기 햄버거 가격이 3,500원인가 4,000원 정도였는데 현재 5,500원이 된 걸 보면 시간이 꽤 흘렀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메뉴판 옆으로 눈을 조금만 돌리면 보이는 이제는 빛과 색이 바랜 메뉴판과 햄버거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옆에는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브라운관 TV인 CRT TV가 있어서 그 느낌을 더 해 주었습니다.

색이 바랜 메뉴판에 붙은 마지막 가격표를 살펴보면 달라스햄버거의 가장 저렴한 햄버거인 치킨 햄버거가 2,000원이었습니다.

음료수 역시 1,000원이 아닌 800원 하던 시절이네요.

 

 

 

 

 

 

 

 

 

 

 

 

달라스 햄버거, 그 맛은?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더블 불고기 햄버거와 애그 햄버거입니다. 에그가 아니고 애그 입니다.ㅎㅎ 애그 불고기에도 패티가 들어간답니다.

그리고 감자튀김인 포테이토와 돈까스도 주문했는데, 그냥 돈까스 말고 더블 돈까스로 주문했습니다.

한 가지 Tip. 더블 돈까스 가격은 그냥 돈까스보다 1,000원 비싼데 여럿이서 먹거나 돈까스를 좋아하신다면 더블 돈까스 추천!

 

 

 

 

 

 

달라스 햄버거의 만드는 과정을 조금은 떨어져서 볼 수 있는데 특별한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케첩과 마요네즈를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패티와 계란, 야채(채소)는 오이와 양배추가 들어있습니다.

햄버거 하나하나 포장을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해 주셨습니다. 햄버거 포장지에도 각 메뉴의 이름을 적어 주셨습니다.

 

 

 

 

 

 

 

 

 

 

돈가스도 옛 감성이 드는 은박 접시에 담아서 포장해 주셨습니다.

소시지와 샐러드, 칵테일 후르츠 그리고 기막힌 무말랭이(오그락지)입니다. 더블 돈가스는 돈가스가 2장이랍니다.

직접 돈가스도 잘라주신 후 소스를 부어서 포장해 주신답니다. (부먹 스타일)

개인적으로 돈까스의 별미는 바로 오그락지, 바로 무말랭이입니다. 맵고 달고 짠맛의 조화가 돈까스의 느끼함을 확 잡아준답니다.

 

 

 

 

 

 

 

 

 

그리고 처음 주문을 한 포테이토, 감자튀김입니다.

주문하면 바로 기름에 튀겨 주시는데, 별다른 간이 없어서인지 심심하고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가격은 4,000원이었는데, 달라스 햄버거 메뉴 중 유일하게 가성비가 떨어지는 메뉴였습니다.

 

 

 

 

 

 

집에 도착 후 바로 시식에 들어갑니다. 더블 돈까스 밑에 신문지까지, 정성스럽게 포장됨을 한 번 더 느꼈습니다.

 

 

 

 

 

 

 

 

 

 

 

 

우선 햄버거 맛은 고기 패티에 케첩과 마요네즈로 되어 있는 누구나 알 법한 맛이지만 누구나 맛있어할 맛이랍니다.

들어간 재료에 비해 성의 없거나 저렴한 맛이 아닌 기대 이상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오이와 양배추로 식감도 훌륭했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프랜차이즈 햄버거에서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맛, 충분히 매력적인 햄버거입니다.

 

 

 

 

 

 

돈가스는 옛날 동네에 있는 작은 경양식 레스토랑에서 먹는 맛있는 돈가스였습니다. 밥도 푸짐하게 챙겨주시고 주변 찬도 넉넉히 담아주셔서 배가 터질 듯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밥과 돈가스, 그리고 무말랭이 덕에 돈가스를 먹었다기보다 든든한 한 끼의 한상차림을 먹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햄버거도 맛있지만, 돈까스는 한 번이라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햄버거와 돈가스가 레트로 감성과 맛으로 가득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달라스 햄버거..

 

달라스햄버거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끊긴 탓에 전국 체인점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몇 남지 않았고 방문한 의성점 사장님도 연세가 조금은 있으셔서 하루하루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것들이 빠르게 생겨나고 사라지는 요즘, 추억을 느끼며 맛볼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졌습니다.

언젠가 이어지는 사람이 없으면 사라질 달라스 햄버거, 의성을 지나거나 근처 볼 일이 있으면 들러서 추억을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영업시간

월~토 - AM 10:00 ~ PM 05:30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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